영남알프스 9봉 인증 둘째날 (가지산 운문산)

영남알프스 9봉 인증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을 위한 둘째 날은 석남터널 입구 우측에 있는 계단에서 시작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씼고 숙박 집 사장님이 특별히 준비해 주신 아침식사로 배를 채우고 이튿날 일정을 도전해 봅니다.
와! 여기도 계단이네요. 경사가 너무 급해요. 70도 이상 되는듯한데요.
첫발부터 후들거립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습니다.
너무 이른시간이라 그런가 사람이 전혀 없어요.
그래도 공기는 참 좋습니다.

어제 내린비로 축축하고 젖어있는 나무계단 밟는 소리가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는듯합니다.
오르막길도 오르막길이지만 나무계단을 계속 오르려니 체력소모가 상당히 크네요.
어제오늘 나무 계단 지옥입니다.

뾰족한 가지산

영남알프스 9봉에는 포함되지 않는 중봉이지만 그래도 높이는 1000미터가 높네요.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상당히 흐려서 시야가 10미터 정도뿐이 안되고요.
사진도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드론도 날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영남알프스 가지산 정상을 향해가다 보니 나타난 암석인데
상당한 고지대임에도 신비한 모습으로 갑자기 눈앞에 펼쳐졌어요.
날씨가 흐리다 보니 표현이 잘 안 되어 있지만
기이하다면 기이하고 아름답다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두 시간 반여가 지나서야 나타난 가지산 정상이 보입니다.
여기도 바위산 인가 봅니다.
산 정상은 공간이 좁습니다. 그래서 가지산 인가 봅니다.

영남알프스 9봉 인증 네 번째인 가지산 정상

가지산 정상은 장소가 좁습니다.
사진 찍으실 때 상당히 조심하셔야 해요.
가지산은 100대 명산 및 낙동정맥에도 포함되는 산이라 블랙야크 어플로 인증이 가능합니다.
참고하세요.
영남알프스 가지산 정상 바로 아래에 산장이 있어서 놀랐네요.

아직도 산장이 있다는 것이 새롭네요.

가지산 정상

바람에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영남알프스 9봉 인증 다섯 번째 운문산으로 갑니다.

영남알프스 9봉 인증 다섯 번째인 운문산 가는 길은 올라온 만큼 다시 내려가야 하더군요.
정말 끝없이 내려가는데 여성 한분이 홀로 뛰어다니시더군요. 산악마라톤을 하시는 것 같은데 존경스럽더군요. 홀로 이 높은 고지에서 뛰어 다닐 만한 체력이 있는 것도 대단하시구요.한 시간여를 내려가 아랫재에 도착하니 그나마 쉴만한 공간이 나오네요.
내려온 길 반대편인 운문산 올라가는 오르막길을 보니 벌써부터 지치네요.

다시 힘을 내 올라봅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많이 허기지네요.
1000미터가 넘은 산들이라 그런지 체력소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체력 준비 단단히 하고 산행하셔야 할듯합니다.

영남알프스 9봉 인증 산행 중 처음으로 억새밭을 마주 봅니다.
저 정상을 지나야 운문산 정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는데 가지산 내려올때 저를 지나치셨던 여자분 벌써 운문산 정상찍고 하산하시네요.
정말 철의 여인이 아니라 할 수 없네요.
영남알프스 운문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있어서 블랙야크 어플로 인증도 가능합니다.
올라온 길 반대편은 밀양 방면인데 역시나 내려가는 길이 끝이 안 보입니다.

어제보다 더 힘들고 긴 시간이 걸렸네요. 정말 끝없이 내리 막길입니다. 혼자 미끄러져 가며 지루한 길을 몇 시간이나 내려갔을까 한참을 홀로 내려가다 절하나를 마주하며 드디어 물 한모금 마셔봅니다.
이곳이 밀양이라는 것을 사과 과수원을 보니 느껴지네요.
이로서 양일간에 걸쳐 영남알프스 9봉 인증 중 5개를 인증할 수 있었는데
산행 전 물이나 음료 및 간식을 단단히 준비하셔야 할듯합니다.
산행시간도 최소 7시간 이상에서 11시간 정도 걸리 더라고요.
내년에 영남알프스 9봉 인증 준비하시는 분들은 단단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나머지 4개 봉우리도 도전해야 겠지요.
벌써 부터 다리가 후들 거립니다.
체력 보충부터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