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마을 막걸리의 고향 / 세월랑
이제는 2년에 한번씩 들리게 되는 포천 산사원.
평택에서 멀지만 1월 구정전에 들려서 새로운 술도 시음하고 증류주도 사오고 해서 구정 손님맞이하는 곳.
몇해전 처음 들렸을때는 증류주저장소인 세월랑이 있는 줄도 모르고
술박물관에만 들렸었네요.
두번째 방문했을 때야 비로소 술박물관 옆 넓은 대지위에 증류주가 저장된 항아리 독들이 미로처럼 놓여져 있는 세월랑이 있음을 알았어요.
족히 20~30년 이상되어 보이는 오래된 술 만드는 장비며 기구들에 대한 설명이 한쪽 벽에 전시되어있구요.
나무기둥과 기와로 만들어진 세월랑에는 도로 양옆으로 증류주로 가득한 항아리 독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술 향기가 확 올라와 걷기만 해도 취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술 향기가 생각보다 진하지는 않았네요.
눈도 많이 녹아 2년전과 비교했을때 운치는 좀 덜했지만
처마밑에 고드름이 또 다른 운치를 전해 주네요.
양옆에 늘어서 있는 술독별로 날짜가 적혀있는것이 아마도 숙성일을 적어 놓은듯하네요.
사람 키만한 이 많은 항아리 중 하나만 내꺼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술박물관으로 향해 봅니다.
전통술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면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건물이 전통술박물관 겸 시음회 공간입니다.
입구왼쪽 초인종을 누르시면 문을 열어주시고요.
1층에는 교육관과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오래된 술 관련 서적과 기구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지금은 교육은 진행하지 못하는 듯하네요.
예전엔 원데이클래스 처럼 술을 만들고 가져갈 수 있었어요.
지하로 한 층 내려가셔서 QR등록하시고 개인별로 모두 하셔야 되요.
입장료 저희는 3인 12000원 결제했네요.
개인이 시음할 수 있는 소주잔 사이즈의 잔을 받으시면 됩니다.
홀 중앙에 시음 할 수 있는 바가 준비되어있습니다.
구정 전에만 모주를 시음해 볼 수있다고 했었는데 역시 올해도 모주가 준비되어있네요.
모주는 시판용이 아닙니다.
일종의 서비스 차원인듯합니다.
온장고 안에 모주와 같이 있는 쌍화주는 생각보다 도수가 있어서 인지
모주를 마시고 나서 마셔서 인지 제 입맛에는 좀 쓴맛이 강했네요.
바 이용시 시음은 가능하나 시음후 바로 마스크 착용하시라는 문구가 있으니 지켜주세요.
잔은 바로 세척할 수 있게 바위에 물이 준비되어있으니
바로 바로 세척하시면 되고요.
술지게미로 만든 과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빵찍어먹는 소스를 개발하신듯해요.
짱아치도 만들어 놓으셨는데 굉장히 짜요..원래 그런음식이지만...
안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을듯합니다.
술은 시음을 해봐야
과실주로 빙탄복과 복분자음이 준비되어있네요.
개인적으로 탄산이 있는 빙탄복이 시원하고 달달하니 좋네요.
복분자음은 고창 복분자로 만들었다는데 향이 기가 막힙니다.
그 옆으로 심술 시리즈와 산사춘과 배상면 차례주가 있습니다.
심술이 4종류나 되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심술8 을 마셔봤습니다. 기존에 못보던 제품이라서.
코코넛향이 아주 맘에 듭니다.
민들레 대포는 확 와닺지 않았어요.
생약주로 생산사춘과 생민들레대포 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역시 배상면주가는 산사춘입니다.
생민들레대포는 민들레 향은 좋으나 개인적으로 쓴맛이 강했구요.
마지막으로 느린마을 막걸리와 늘봄막걸리가 준비되어 있어요.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 하시면
저는 개인적으로 느린마을 막걸리를 선택하겠습니다.
좀더 부드럽다고 할까요.
이외에도 시음주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선물세트로 구성되어 판매되는 술들이 있습니다.
저는 심술8 과 복분자음과 심술 파우치를 구매했구요.
입장객 1인당 늘봄막걸리 한병씩 주시네요.
구매2만원당 늘봄막걸리 한병 추가해서 주시네요.
입장료 4천원에 늘봄막걸리와 시음잔에 10여종의 술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까지.
괜찮은 방문이었네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한번즘 꼭 방문해 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네요.
술은 안드시더라도 세월랑산책하시는데는 입장료 없습니다.
주말가족여행 코스로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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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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