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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점봉산 곰배령 눈꽃산행 / 예약방법

한량 여우발 2022. 2. 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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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 곰배령

이곳은 5월경에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다고 해서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저는 두 번의 방문이 전부 겨울이었네요.
5월경에는 예약하기도 쉽지 않다고 해요.
찾아가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이고요.
내비게이션으로 점봉산 생태 관리 센터를 입력하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겨울인 지금은 야생화 대신 하얀 눈꽃 세상에 발자국을 남기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올해는 야생화 피는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방문해 봐야겠어요.

예약 필수

이곳은 방문 전에 필히 예약하셔야 합니다.
예약하는 곳이 바뀌었더군요. 국립 자연휴양림관리소 숲나들e 예약이 가능합니다.

상단 왼쪽에서 두 번째 숲길을 클릭하시고요.
그전에 회원가입부터 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전부터 회원이었는데 오늘 통합회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예약이 안되고요.
10시 11시 하루 두 번 입장이 가능합니다. 회차당 225명입니다.
개인은 본인 포함하여 2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고요.
숲길에서 점봉산 곰배령 산림 생태 탐방으로 들어가셔야 예약이 가능하세요.
날짜와 인원(최대 2명) 지정하셔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비용은 무료이고요.
저는 두 번 다 단체로 이동했기에 주차하는데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개인으로 이동하시면 주차요금이 있네요.
주차장은 넓습니다.
다만 소형 일일 주차 5000 원 1박 주차 10000 원
대형 일일주차 10000 원 1박주차 20000 원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입구에서 곰배령까지는 약 5km 편도 2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될듯합니다.
지금과 같은 겨울엔 아이젠과 스패츠가 필수니 미리 준비해서 가셔야 합니다.
신분증 필히 준비하시고요. 예약자와 다르거나 예약자 확인이 불가하면 입장 안됩니다.
예약자 본인 및 추가자 포함이고요.
겨울에는 아이젠 필수품입니다. 아이젠 없으면 입장 불가라 합니다.
예약일은 방문 예정일 4주 전 수요일 9시부터 방문 전일 18시까지 라고 하니 계획에 차질 없으시길요.

겨울 눈꽃 산행의 진수

센터 입구에서 예약 확인하시고 출입 허가증 발급받으시면 바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이곳 입구에서 강선마을까지는 무난한 코스입니다.
계곡길 따라 1km 정도 걸으시면 되고요.
계곡이 전부 얼어있으니 추위가 어느 정도 인지는 짐작이 되실 거고요.

도로도 종종 얼어 있습니다. 정말 예전 외갓집 가는 시골 도로가 생각나더라고요.
강선마을은 방송에도 종종 나왔어요.
주민들끼리 얼어있는 개천에서 썰매 타고 노시던 모습이 어렴풋이 납니다.
예전에는 강선마을 펜션을 이용하면 예약을 안 해도 된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봐야 할 듯합니다.
아기자기한 강선마을을 지나 마을 끝집이라는 음식점을 마지막으로 휴대폰도 잘 안 터지는 산행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눈이 쌓여 있는 산행은 한라산과 선자령 이후 처음입니다.
무릎 아래까지 푹푹 들어갑니다.
곰배령 방향으로 계속 올라 갈수록 나무 높이가 높지 않아 운이 좋으면 상고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앞서간 사람이 없으면 내가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누군가 선수를 쳤네요.
얼마나 열심히 올라가시던지 길 만들고 올라가시던 분들이 제가 뒤에 온 것도 모르고 가시다가 깜짝 놀라시네요.
눈밭임에도 바람소리에 제가 뒤따르는 소리를 못 들으셨다네요.
정상에 3번째로 도착했습니다.
전망대에서 기념샷을 찍고 올라온 길로 하산합니다.
다른 길은 전부 막아놓았습니다.
겨울에는 통제한다고 하네요.
하산길이 미끄럽기는 하나 재미는 있습니다.
그냥 구르면 됩니다. 오르는 사람이 없으면 혼자만의 세상이 됩니다.
영상으로 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하면 더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오르던 길에 지나쳤던 마을 끝집에서 파전에 막걸리 하나 비우고
주차장 근처에서 단체 식사를 합니다.
참고로 겨울 내내 장사하시는 것이 아니기에 막걸리를 주문했더니 날짜가 지났습니다.
혹시 막걸리는 드시기 전 날짜 확인 후 드시길 권합니다.
올해는 또 누구를 꼬셔서 가봐야 할까요.
갈곳은 참 많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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