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산행은 날아가고
무주 덕유산 향적봉을 향해 새벽 5시부터 평택에서 출발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생각보다 길은 막히지 않았네요.
그래도 멀긴 머네요. 2시간 반이상 걸렸으니까요.
눈꽃 산행을 기대하며 계획한 여행이지만 출발전 여러차례 확인한 날씨상태로는 눈꽃은 볼 수없겠다 생각했습니다.
예상대로 나무위에 쌓여있는 눈꽃들을 볼 수는 없었네요.
8시경 도착한 덕유산 초입관광단지에는 오픈한 식당이 없다시피하네요.
그나마 찾은 전주한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긴 했는데요.
된장찌개 2인분에 2만원.
혹시 다른 분들은 다른 메뉴 선택해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다 기본 1인분에 1만원 이상인듯합니다만 된장찌개는 전라도 음식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기에도 기대 이하라 추천못드리겠네요.
덕유산 주차장 방향으로는 오픈한 식당이 없으나 반대면 개천건너 하행선 라인에는 음식점이 몇개 보입니다.
그쪽 방향을 이용하심이 나을듯 싶네요.
무주 덕유산 설천봉
덕유산 설천봉까지는 곤도라를 이용하기로 해서 미리 예약해 놓았습니다.
같이 가신 형님 무릅이 안좋아 산행은 무리하 하셔서.
곤도라 매표소 바로 아래 주차장은 8시조금 넘은 시각에 벌써 만석이 다 되어가더군요.
이른 시간부터 스키와 보드 타시는 인원들도 꽤 많이 있으시네요.
관광곤도라는 9시부터 운행이라합니다.
매표는 예약 30분전부터 가능하다고 되어있구요.
미리 예약하시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하다고 되어있으나
현장 옆에서 예매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는 하네요.
8시전부터 20여명이 넘는 인원이 대기중이었는데요.
정확히 8시 30분이 되자마자 매표소 입구가 열리네요.
전화번호 뒷자리 4자리와 예약자명을 불러주면 예약확인이 되고요.
현장에서 결제하시면 탑승티켓을 인원수에 따라 발권해주시네요.
12시 예약하였으나 바로 발권받고 8시 40분경 바로 탑승할 수 있었어요.
예약시간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듯 하네요.
약 10여분을 곤도라로 이동하면 설천봉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아래 주차장에서는 좀 춥네 하는 정도 였는데
설천봉에 도착하자 마자 어마어마하게 춥더군요.
전 단순히 한 40분이면 향적봉까지 왕복가능할거라 생각하고 눈도안내렸으니 동네 마실다녀온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말이에요.
설천봉은 눈밭에 얼음이 얼어있을 정도로 하얀세상이네요.
뒤이어 도착하시는 분들이 전부 아이젠 착용하시느라 바쁘시네요.
저는 아이젠도 장갑도 없이 올라가서 추위에 살짝 떨었네요.
설천봉 이곳이 1500고지가 넘는 것을 와 보고서야 알았네요.
어린친구들은 눈밭에서 뒹굴고 젊은 친구들은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구요.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으나 장갑 없이 5분이상 맨손으로 있기 힘들더군요.
기념사진만 남기고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향해 걷기 시작해 보았습니다.
100대명산 무주 덕유산 향적봉
100대 명산인 덕유산 향적봉은 설천봉으로부터 20여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계단과 오르막에 눈까지 쌓여있으나 아이젠 신으시면 무난하고
저는 아이젠 없이 맨손으로 올랐네요.
중간에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하늘이 너무 맑다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언제 이런 하늘을 보았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덕유산 향적봉 정상은 지대가 조금 넓구요.
정상답게 칼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도 이른 시간에 많이들 올라오셨습니다.
정상석 기념사진은 줄서서 찍어야 했으니 말이에요.
여기는 1600고지가 넘네요.
하긴 주변을 보라보니 전부 시선아래에 위치해 있네요. 다른 산들이.
내리막길은 계단있는 부분은 그냥 걸어내려오시면 되고요.
눈쌓인 부분은 가드레일 붙잡고 내려오심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초등생 여학생들도 잘 내려가더라구요.
같이 움직이신 형님이 무릅이 안좋아서 살짝 고생하신듯 한데 보통사람들도 무리없이 다닐 만한 코스입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왕복 1.7km 로 쉬는 시간 포함해서 한시간 걸렸는데 왕복 40분이면 충분할듯합니다.
손이 시려워서 향적봉카페에서 간단하게 커피 한잔씩 하는 여유도 부려봤습니다.
일찍 출발한게 오히려 잘 했다 싶더군요.
많이 번잡하지 않게 잘 다녀왔구요.
10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스키타시는 분들과 산행하시는 분들이 정상에 꽤나 많이들 계십니다.
나는 왜 스키에 관심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린친구들부터 성인분들까지 정말 많은 사람이 정상에서부터 내려가시네요.
설청봉 정상 카페에서 파는 막걸리와 정종을 맛을 보지 못하고 내려갈수밖에 없는 현실에 아쉬움이 남네요.
상행시 발권받은 티켓이 있어야만 하행시에도 곤도라를 이용할 수 있으니 필히 잘 챙겨주시길요.
저는 곤도라의 끼익 거리고 흔들리는 것에 재미가 있던데
일행분인 형님은 아래를 보지 못하시네요.
11시도 되지 않은 시각에 아래에서 상행선을 기다리는 인원이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족히 200명은 되어보이는데 거리두기는 못하고 계신듯하여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정말 오랜만에 다녀온 산이었습니다.
기회되시면 바깥바람 쐬기 좋은
특히나 눈내린뒤에 눈꽃 만나기 좋은 무주 덕유산으로 놀러 가보시길요.
잊지 마세요.
곤도라는 미리 예약하시고요.
발권받은 티켓은 상행시만아니라 하행시에도 갖고 계셔야 탑승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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