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 길
작년 11월에 개통되었다고 하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 길을 다녀왔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그리 무섭지는 않았네요.
새벽 5시부터 움직여서 첫 전철로 김포 사우역에서 일행을 만나
철원에 도착하니 10시가 다 되어 가더군요.
저희는 순담계곡 매표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에 1만 원이고 5000원을 철원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네요.
입장권에는 총길이 3.6km 폭 1.5m로 되어있으나 실제 입간판이나 중간중간 설명에는 3.8km로 되어있네요.
10시에도 이미 주차장은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차였었고요.
잔도 길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계셔서 한 줄로 정신없이 걸었네요.
단체로 오신 분들이 꽤나 많아 보였습니다.
순담계곡 입구는 나무데크로 되어있습니다만. 얼마 안돼 바로 바닥이 보이는 철재로 되어있는 잔도 길이 시작됩니다.
주상절리는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있고, 13개의 다리와 10개의 쉼터 3개의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거니와 미세먼지 없는 오늘은 공기 또한 상쾌합니다.
첫
출입에는 높이 때문에 살짝 아찔함이 느껴지지만 걷다 보니 풍경에 취해 공포감은 사라지고 사진 찍고 풍경 느끼기에 바쁘게 되네요. 통유리로 되어있는 구간에서는 더욱 스릴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강 중간에 떠 노니는 오리 떼를 보면 생명의 신기함을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 추운데 강물에 머리를 쳐 박는모습에서 저는 굉장히 놀랍더라고요. 먹이를 구하는 모습이겠거니 생각이 들더군요.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모습은 매번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간에 암벽에는 얼음폭포가 인생 샷 찍는 이들로 잔도 길이 정체가 되기도 하고요.
주상절리 이용 시 확인 사항
1. 매표소는 2곳으로 되어있습니다.
1. 순담계곡 매표소
2. 드리니 매표소
드리니 매표소 쪽이 주차장이 넓어 보이네요. 차량 이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될듯합니다.
입장권은 한번 구입하면 편도뿐만 아니라 왕복 이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편도로 이용하셔도 주말에는 셔틀버스가 자주 왕복하다 보니 편도 이용하시는데도 문제없을듯하고요.
저희도 순담에서 드르니로 나와서 두 번째 셔틀버스로 10분 만에 순담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셔틀은 주말에만 운영한다고 하시니 참고하시고요.
2. 원칙적으로 음식은 취식이 안된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쉼터에서 드시기는 하지만 삼가야 할 행동일듯합니다.
3. 저희는 중간에 패스했습니다만 중간중간 전망대에는 해설사 분들이 계셔서 해설을 해주시네요.
4. 입장권 구매 시 받은 철원사랑 상품권은 주변 식당에서 금액권에 맞게 사용 가능하시니 편하게 이용하세요.
저희도 식당에서 사용하는데 아무 부담 없이 받아주시네요.
택시도 이용 가능하다고 하시니 참고하세요.
5. 양 매표소 근처 주차장에서 철원쌀로 만든 대작 막걸리를 시음하실 수 있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6. 입장시간은 9시에서 16시까지입니다.
7. 지금 같은 동절기에는 3월 15일까지는 일몰시간 때문에 15시까지랍니다. 참고하세요.
8, 주차장이나 잔도 길 중간중간 관리자 분들이 많이 계시니 이용하시면서 궁금하신건 언제든 물어보세요. 특히 셔틀 시간이나 위치는 확인이 필요할 듯합니다. 안전요원분들도 잔도 길 설명을 잘해주시더라고요. 킹콩 바위. 모르겠다 했더니 영화 보고 오라고 농담까지 주고받는 즐거운 설명이었습니다.
9. 화장실은 매표소 입구와 중간에 2군데 있던 기억이 있는데 편도 한 시간 반 정도라 출입 전에 이용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대한민국 최고의 잔도 길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백과사전에 나와있는 '잔도'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이 만든 길이라고 하네요.
요즘 지방에 여러 곳에 잔도 길이 개통된다고 합니다만 철원은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 길은 그 특색이 분명하네요.
얼어있는 한탄강과 그 양 쪽의 현무암으로 되어있는 주상 절리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음에 다른 곳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특히나 오늘은 한탄강 얼음 위에서 한 소녀가 스케이트를 타던 모습도 잊을 수 없네요.
나름의 촬영이었던 듯합니다만 그래도 실내 스케이트장이 아닌 한탄강 위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다리 위를 걷는 기분은 더 스릴 있고요. 주변의 현무암 주상절리의 모습을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있음에 많은 분들이 찾는 게 아닌가 합니다.
혹여 입장료 일만 원이 비싸다 하실 수 있지만 철원사랑 상품권으로 5000원권을 돌려 받음으로써 지역 상권도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정책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찾아가 본다면 얼음폭포와 함께 인생 샷도 남길 수 있겠네요.
오늘 하루 유쾌하고 상쾌하게 보내고 돌아왔네요.
주상절리의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들을 마주할 수 있기에 기회 되시면 다녀오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철원 한탄강 하늘길인 주상절리 잔도 길로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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